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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Research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활용 신약개발 심포지엄 개최

작성자하이브파트너스  조회수1,104 등록일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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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온새미로

* 온새미로는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활용

신약개발 심포지엄 개최

의약바이오연구본부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활용 신약개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 중인 화학연 이미혜 원장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표적 단백질분해기술(Target Protein Degradation, TPD) 기반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동향과 전략’을 주제로 3월 30일 오후 1시 20분부터 화학연 디딤돌 플라자 강당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실시간 중계와 현장 참석을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은 체내 단백질 분해시스템을 모방한 화합물을 이용해 질병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거나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몸 속 세포 내 단백질들은 제 기능을 수행한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이 단백질 분해 과정 중 하나로 체내의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이 있다. 제 역할을 다 한 단백질 옆에 ‘유비퀴틴 (Ubiquitin)’이라는 물질 여러 개가 표식처럼 붙고, 이 표식을 가진 단백질만 골라서 ‘프로테아좀(Proteasome)’ 이라는 물질이 해당 단백질을 분쇄기처럼 분해해버리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E3 리가아제 라는 특정 효소가 단백질에 유비퀴틴을 달아주는 역할을 한다. 즉, 질병 단백질과 E3 리가아제 효소가 연결되면 질병 단백질이 자연스럽게 분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둘을 연결해주는 기술이 바로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Target ProteinDegradation, TPD)’로, TPD 기술에는 프로탁 기술, 분자접착제 기술 등이 있다.

 

화학연과 생명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융합사업을 통해 공동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다수의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국내기업에 기술이전했다. 2022년부터는 양 기관의 기본사업으로 관련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표적 단백질분해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양 기관은 본 심포지엄에 Amgen, Kymera 등 글로벌 해외기업 및 국내 산학연 리더를 초청하고,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개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TPD)기술의 일종인 프로탁 기술 원리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화학연 이미혜 원장의 개회사와 생명연 김장성 원장의 환영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화학연 황종연 박사의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세션 1에서는 해외 연사로 암젠(Amgen)의 민재기 박사가 ‘표적 단백질 분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키메라(Kymera)의 조학렬 박사가 ‘표적 단백질 분해 기반 신약을 위한 E3 리가아제 효소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정훈 박사는 ‘E3 리가아제 효소들간의 분해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포항공과대학의 임현석 교수가 ‘특정물질(N-데그론) 활용 표적 단백질 분해 개발’에 대해, 오토텍 권용태 대표가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의 일종인 오토탁(AUTOTAC)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유빅스테라퓨틱스의 서보광 대표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활용 약물개발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세계가 기술패권 경쟁 시대로 접어들며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표적단백질 분해기술은 최근 신약개발 업계에서 활발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산학연 연구자의 관련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양 기관은 신약개발 분야의 미래 핵심 기술로서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산·학·연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