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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KRICT 매거진이 걸어온 길

작성자  조회수145 등록일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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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매거진 200호

 

KRICT 매거진이

걸어온 길

 

 

1979-1985

1978년 4월 대전 연구원 건물 준공한 해 뒤인 1979년 3월 화학연 최초의 소식지가 탄생했다. 화학연이 세상에 전하는 첫 번째 소식인 만큼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 정기간행물은 “本 硏究所가 施設과 頭腦를 最大限 效率的으로 活用하여 所期의 目的을 達成하는 데 本 뉴스-레터가 보탬이 되기를 期待하면서 創刊에 즈음하여 人事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라는 성좌경 초대 소장의 창간사로 반세기 대장정의 시작을 선포하고 있다.

 

1986-1997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아시안게임’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렸던 이 해, <화학연 소식>도 창간 이후 줄곧 유지해온 표지 스타일에 큰 변화를 단행했다. 흑백과 청색의 단조로운 색상 대신 빨강, 분홍, 초록, 연두, 보라 등의 대담한 원색으로 표지를 장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구개발 활동과 원내 주요동정 일색이었던 내부 지면에도 에세이와 시, 써클(동호회) 탐방 등의 읽을거리들이 등장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998-2005

소식지의 큰 변화에 반발도 심했던 것인지 1988년부터 1997년까지 근 10여 년간 다시 기존의 흑백·청색 조합 표지로 회귀했던 <화학연 소식>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컬러사진과 활자를 적용하며 현대적인 모습의 사보로 변신을 거듭했다. 이 시기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발행주기가 계간, 격월, 월간을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주무부처와 연구원 명칭 변경 등 창립 30주년을 전후해 일어난 많은 변화들이 변화무쌍한 발행주기에도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

 

 

2006-2009

비로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간(季刊)으로 자리를 잡은 뉴스레터는 계절감 넘치는 표지 디자인과 기관의 영문명 ‘KRICT’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대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첫 사보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가 표지를 장식했고, 내지 지면에서도 전면 컬러이미지를 적극 도입하는 등 큰 변화들이 일어났다. 이 같은 개성적인 디자인의 접목은 2010년대에 들어서며 더욱 다양한 시도로 확장되어 갔다.

 

2010-2018

2010년부터 2018년에 이르는 기간은 화학연 뉴스레터의 새로운 도전이 정점으로 향하는 시기였다.  단순히 예쁘고 보기 좋은 디자인에서 벗어나 원소기호의 기하학적 형상화, 모던한 타임지 스타일의 표지 등으로 더욱 대담해진 아트워크가 독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 역시 한때 유행하는 트렌드의 발 빠른 반영일 뿐, 화학연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정착하기에는 부족했다.

 

2019-vol.200

그간 표지와 내지를 통해 시도해온 수많은 모험적 디자인이 서서히 화학연의 정체성이라는 하나의 맥락 안에 수렴되어 가기 시작했다. 패션지를 닮은 스튜디오 사진 컷의 표지로 잠시 변화가 있기도 했으나 이내 화학연 본연의 가치를 압축 표현하는 일러스트를 통해 다시 궤도를 찾은 표지 디자인이 화학연 최초의 공식 캐릭터 ‘케미’와의 조합을 통해 마침내 창간 200호에 이르러 잠재력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